소소한 일상33 역이민 결심후 확인사살! 2021년 7월! 지난(2020년 9월부터~2021년 5월말까지) 9개월 동안 한국에서 지내면서 역이민을 결정하고 일단은 옆지기가 애지중지하던 자동차를 한국으로 가져오기로 하고 미국은 왔다리갔다리로 하기로 했었는데 이민가서 40여년을 거주하던 중가주로(Central California) 돌아와서 코로나 백신을 바로 접종하고 인종차별행위가 점점 더심해지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저는 쉬지 않고 한국인(아시안)으로 이곳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이 얼마나 살벌한지를 옆지기에게 주입시키며(물론 저희가 거주하는 지역은 현재까지는 안심지역이지만..) 한국에서의 의료시설 이용이 얼마나 편리한지를 터득한 옆지기에게 계속 쇄뇌교육을 시킨 결과 드디어 항복(?)을 받고 말았다. 역이민을 결정하기에는 사실 시집가서도 가까이 살.. 2023. 8. 25. 드디어 인생 3번째의 군입대 마지막편 (제대) 1986년 5공당시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민주화를 염원하는 대학생들의 항쟁이 데모로 이어지고 서울시내에는 최루가스 냄새가 하루도 그칠날이 없을때였습니다. 매일아침 출근하면 8군 상황실에서는 오늘은 00대학교 앞에서 시위가 있을 예정이니 특히 VIP 차량들은 그지역으로 가지말고 우회를 하여 가라던가 하는 주의사항이 매일아침 장군사무실로 오고는 했습니다. 1987년 당시 민주정의당의 대표이던 노태우씨가 6.29 선언문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하루하루 서울시내를 운전하고 나갈때는 살얼음판 같았습니다. 한참 Anti America와 "양키 고~홈"을 외치던 시대인지라 장군을 태우고 운전을 할때는 안에서 자동차문을 꼭 잠그고 하지만 신호등 앞에서 대기할때 저의 차가 제일 앞에서 있을때 횡단보도로 많은사람이 건너갈때는 .. 2023. 8. 24. 드디어 인생 3번째의 군입대 #4(장군의 휘하로 들어가다) 1986년 가을에 용산으로 근무지를 옮긴후 새로운 근무처인 수송중대에서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도끼자루 썩는줄도 모르고 천년만년 즐길것같이 보내고 있는 어느 날! 중대본부에서 공문이 날아왔습니다. 부대내에 근무하는 한국계 미군(이하 K-GI)은 지금 용산의 장군 운전병을 모집하고 있으니까 빠짐없이 면접에 가보라는.. 하지만 저는 2사단에서 이미 VIP인 지역사령관 여단장의 세단을 운전하다가 왔기때문에 VIP 운전을 하면 항상 긴장해야 하고, 대기하면서 때로는 밤늦게까지 근무해야 하는일이 많아서 안가고 있었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곳에서는 특별근무도 없고 주5일 근무에 평일에도 오후 2~3시면 퇴근하는 자리인지라 그동안 군대생활 하면서 풀타임같은 파트타임까지 소화하면서 지내온 세월을 이제 보상받는가 보구나.. 2023. 8. 23. 드디어 인생 3번째의 군입대 #1(병과도 바뀌고 한국으로 발령) 1985년 1월에 4년의 미육군 생활을 정리(제대)하고 잠시 휴식을 가지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것인지 생각을 하면서 그동안에는 주말에도 열심히 일하느라 가족들과 함께 다니지 못했던 교회도 출석을 하면서 껍데기만 크리스찬의 신앙생활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운 직장을 찾아볼 생각은 없었기에, 만약에 직장생활을 할것 같으면 미군에서 제대를 하지않고 그대로 군대생활을 하는것이 베네핏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좋기 때문에 제대를 한 이유는 무엇이라도 조그마한 자영업을 해보려고 제대를 했는데 그동안 4년동안 군대생활과 1주일에 30여시간의 Full time 같은 파트타임을 하고 부부가 열심히 일을 해도 남매와 함께 4식구가 생활하고 저축을 해보았자 얼마나 되었을까? 얼마 되지도않는 자본금으로 자영업을 찾는다는것이 .. 2023. 8. 22. 드디어 인생 3번째의 군입대 #3(첫번째 사건) 가족들도 한국으로 와서 자리를 잡고, 저도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위에 계신분의 손에 붙들리어서 특별히 근무가 없는날에는 주일 오전과 저녁예배, 수요저녁, 그리고 금요일밤 기도회까지 참석하는 맹신이 아닌 순종하는 크리스찬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지역사령관인 여단장의 운전기사가 된지 얼마되지 않은 어느 날! 제가 섬기는 여단장은 한국에서의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있었다. 어느날 이른 아침에 나를 부른다. 자기 개인 자동차(POV-Private Own Vehicle) 키를 주면서 지난밤에 손님이 사택에 와서 주무셨는데 그 손님의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오라고한다. (천기누설-여성 입니다) 부대인 봉일천에서 멀지않은 문산까지 정중하게 모셔다 드리고 돌아와서 여단장에게 키를 돌려주고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다. .. 2023. 8. 22. 드디어 인생 3번째의 군입대 #2(한국 도착하여 벼랑끝까지) 이번글 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신앙간증이 내용중에 조금씩 들어가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불편하신분들은 읽지마시고 그냥 통과하셔도 괜찮습니다.^^ 1985년도 8월의 어느날, 전에 근무하던 의무대대의 대대장이 노트장에 친필로 써준 편지한장을 잃어버리지 않게 보물단지처럼 중요서류와 함께 손가방속에 넣고 드디어 CA주의 Travis 공군비행장에서 군용수송기를 타고 10여시간의 장거리 비행끝에 한국의 오산비행장에 도착하여 한국의 세관원도 참석한 입국장에서 간단한, 형식적인 세관검사를 거쳐 검정(?국방)색의 대형 군용버스를 타고 다시 눈에 익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용산 미8군 보충대로 향하였다. 이번에는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것이 새로웠다. 군대에 재입대하여 원치도 않았지만 그리던 한국땅에 와서 그것도 용산의 .. 2023. 8. 20. 미육군입대 #5(미제2사단 & 7사단 복무후 제대) 용산 미8군 보충대에서 가족들과의 반가운 해후를 마치고 미국에서 가지고온 전입신고서류를 부대에 제출하고 나자 오후에 다시 예하부대 전출 명령서가 나왔다. 나의 주특기는 대부분 용산 미8군 영내에 있는 121 미군병원에서 근무를 하기때문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나의 주특기로는 열명중에 한명 정도가 배치받는 동두천에 있는 미 제2사단으로 명령이 떨어져서 오후 늦은시각에 용산에서 동두천에 있는 2사단 본부로 가는 군용버스를 타고.... 아마 용산에서 근무하게 되었다면 1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한국에서 연장근무를 했으리라, 그리하였더라면 나의 인생여정이 또 달라졌을거라는... 이곳에서는 다른대로 갈곳도 없는 나의 주특기! 2사단 의무대대의 DMSO(Division Medical Supply Office)에 .. 2023. 8. 16. 3번의 군입대중 첫번째인 한국군이야기 #3(만기 전역) 이제 자대배치를 받고 우여곡절! 천신만고! 등등의 표현으로도 부족한 34개월 16일동안의 군대생활을 무사히 생존하여 만기전역을 하기까지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입대후 첫번째 맞이한 정기휴가! 1973년도 봄, 입대한지 8~9개월 정도 지나서 드디어 30일의 첫번째 정기휴가를 나왔습니다. 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근무하면서 2주정도에 한번씩은 주말에 외출, 또는 외박을 나올수 있었기때문에 정기휴가라고 해서 아주 큰 감흥은 없고 단지 고참들의 괴롭힘에서 한달간은 자유롭다는것 뿐이었습니다. 휴가증을 받아들고 휴가신고를 한후 집에오니 이게 머선일? 구청에서 군입대를 위한 신체검사 통지서가 날아와 있었습니다. 아니, 군대입대하여 벌써 첫휴가를 나왔는데 무슨 군대가기전에 필요한 신체검사통지서를.. 2023. 8. 1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