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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조국) 땅으로 복귀

디아스포라! 광야생활 40여년을 마치고..

by Diaspora(복수국적자) 2023. 7. 3.

  제가 즐겨보는 KBS 방송에서 매일아침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아침마당에서 지난 2월에는 KBS공영방송 50주년기념 특집으로 해외에 나가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한인해외이민 특집방송으로 최초의 이민자들로 1903년에 하와이 사탕수수밭의 이민역사를 재조명하며 현지에서 특집방송을 보내고 있네요! 이것은 시차관계로 방송이 나오고 있지만 생방송은 아니고 얼마전의 녹화방송인것 같습니다.

  하와이에 처음으로 상륙한 102명의 이민선조들!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사탕수수 밭에서 고된 중노동속에서도 그들을 버티게한 힘! 그것은 바로 ***[돌아갈 조국이 있다는것!]*** 이었다고 합니다. 비록 일제치하에 있는 조국이었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생명을 걸고 받은 임금의 일부를 독립군자금으로도 보태면서 돌아갈 조국을 생각!

 

  방송을 보는 내내 저의 마음도 찡하고 눈시울을 자주 적셨습니다. 그분들의 고생에 비하면 저의 지난 40여년 이민생활은 고생도 아니었지만 웬지모를 동질감 때문에 그분들의 고생이 피부에 절실하게 닿았습니다. 저도 그분들만큼 고생은 안했을지라도 쌍권총 강도의 협박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며 살아난 서부의 싸나이 였으니까요...ㅎㅎㅎ

  저도 미국에서 은퇴하기전인 2016년도 여름까지 자영업을 하는 28년동안은 꼼짝도 못하고 하루도 쉬지않고 일하며 마지막으로 조국을 떠나올때의 김포공항을 머릿속에 그리며 여행이나 한국을 방문하고싶어도 못가는 동안에 버티게 해준힘! 그것은 바로 "언젠가는 나도 한국행 비행기를.."^^

 

  지금은 21개월전에 미국에서의 40여년의 이민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양손에 떡을 쥔것처럼 복수국적자로 독수리여권과 무궁화여권을 가지고 잃어버렸던 고국의 40여년을 되찾아 강릉의 주민이 되었습니다. 1979년도 6월! 초여름의 뜨거운 날씨에 20대 신혼부부는 커다란 이민가방 4개만 가지고 김포공항을 떠났지만 이제는 노후에 건강과 경제적으로도 자립하여 살아가는데 2% 부족한 지금의 행복한 고국생활에 감사하면서,

 

  세계 방방곡곡에 계신 우리 재외동포들!과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화이팅!

          캐나다 밴쿠버의 스키장에서 스노우슈잉을 하며 정상을 정복한후에 힘들었지만 이겨냈다는 성취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