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민생활에 남은것은 과연 무엇인가?(2015년 4월에 작성한글)
1979년도 6월 10일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비행기가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5시간정도 연착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늦게 6월 10일 자정이 거의 넘어 가는 시간에 S.F 공항에 대망의 이민생활의 첫발을 옆지기와 함께 내 디딘지 어언 36년이 다 되었다. 20대 후반의 혈기왕성한 젊은이가 파란만장한 이민생활속에 이제는 벌써 60을 넘어선 중년(?)이 되었다.
지난 36년동안의 이민생활속에 무엇을 하고 무엇을 이룩해 놓았나? 하고 생각에 잠겨보니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도 챙겨 놓았다. 옆지기와 둘이서 일단 본전치기로(?) 둘을 생산해서 남이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장성해서 사회생활들을 잘하고 있는 남매!
커다란 이민가방 4개에는 이민초기에 필요한 옷가지들과 생필품들만 가득 넣고 왔는데 이제는 그 커다란 빈가방에 동전으로 바꾸어서 집어넣으면 가득 채울만큼의 경제적인 발판도 마련되어 이제는 2-3년 후에는 다른 인생을(은퇴라는 표현은 웬지 쓸쓸하게 들려서) 계획하는 단계에까지 와 있고...
하지만 지난 36년동안의 이민생활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나의 미군생활 8년이었던것 같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젊음의 황금기같은 시절에 남매도 그 시절에 태어났고 용산의 한미연합사에서 미군장성과 함께 근무하며 감히 상상조차 할수없는 5, 6공 시절의 한국대통령들도 가끔 가까이서 볼수 있었고 또한 미군의 많은 VIP들도 만나볼수있는 호사(?)도 누려보았으니...
뒤를 자꾸 돌아보는것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인가 보다. 오랫동안 한쪽구석에 있던 물건들을 정리하다 보니 8년동안의 미군생활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잠시 감회에 젖어 보면서....
미군 정장에 달려있던 세월(?)의 흔적들
그런대로 열심히 군생활을 했나보다! 8년동안에 받은 공로 메달이 3개나 되는것을 보며는....
하나는 미 국방장관의 이름으로! 2개는 미 육군성 장관의 이름으로! 수여
마음은 군대있을때 처럼 청춘인데 몸은 아닌가 보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여 2 마일을 뛰고나니 복날 더위 먹은 견처럼...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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