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민원(民願)을 위한 첫 번째 City Hall 방문소감! (2015년 10월 작성)
미국생활을 36년동안 하면서 민원(民願)을 위하여 City Hall 을 방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에 Property Tax(재산세)를 납부하기 위해 County Office나 Drive License 관계로 DMV(차량국)를 방문한 적은 있었어도 민원(民願)을 위하여 Government office를 방문하기는 처음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15년 전에 새로 지은 집을 분양받아 들어왔는데 집 앞 Side Walk(인도)에 심어놓은 가로수가 점점 자라면서 뿌리가 Side Walk 보도블록을 들어 올리면서 한쪽은 높아지고 한쪽은 낮아지는 Uneven surface(평평하지 않은) 가 되어서 자칫 잘못하면 집 앞으로 걸어가던 사람이 걸려서 넘어지면 Sue 좋아하는 미국사회에서 또 우리 집에 Sue(고소)를 할까봐 걱정이 되어 고쳐달라고 민원을 하러 방문을 한 것이다.
본래 Side Walk이 재산상으로는 내 것인데 시에서 공도(公道)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 거기에 심어있는 가로수도 내 마음대로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Repair를 부탁하러 갔다. 약 2년 전에 비즈의 손님가운데 시에서 일하는 손님이 있어서 얘기를 했더니 그분이 시에 가서 얘기를 해주어서 한번 나와서 임시로 시멘트로 patch(땜빵)를 했는데 지난 2년 동안에 뿌리가 더 자라며 다시 높낮이가 또 차이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몇 일전에 우리 집을 방문했던 지인 한분이 차에서 내려서 걸어 들어오시다가 넘어지셨지만 다행히 다치시지는 않았다.
일을 마치고 오후 1시가 넘어 방문한 City Hall은 방문객은 아무도 없이 근무하는 공무원만 몇 명 앉아 있고 한산했다. 2층의 담당 Office로 가서 여기온 이유를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다 듣고 난 여자공무원이 실무 담당자에게 전화를 연결해주면서 통화를 하라고 한다. 다시 실무담당자에게 전화로 설명을 하며 주소를 알려 주었더니 담당자는 기록을 확인해 보더니 2013년도에 나와서 임시로 Patch를 했다고 하면서 알겠다고 바로 사람을 내보내서 다시 임시로 Patch를 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왜 Permanent Repair(영구적인 수리)를 안 해주냐고 물었더니 집을 지은지(나무를 심은지) 15년밖에 안되어서 뿌리가 완전히 다 자란 것인지 아님 앞으로도 더 자랄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임시로 해놓고 다시 한 번 시간이 흐르면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하겠다는 대답을 듣고 나오면서 방문한 소기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고 담당자의 빠른 조치를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나오는 나의 발걸음과 기분이 상쾌했다.
얼마 전 어느분의 글에 미 공무원들의 느려터진 일처리와 불친절에 매우 언짢았었다는 글을 올리셨기에 행여 나에게도 그런 기분 나쁜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조금의 기우를 가지고 갔는데 처음에 만난 창구의 담당자도 친철했고 전화로 통화한 실무자도 친절하게 바로 빠르게 일처리를 해주겠다는 결과에 스스로 만족해 하며 이민생활은 36년이나 되었지만 굳어진 머리에 비즈에서는 손님들이 거의 히스패닉이라 20여 년 동안 영어를 별로 사용하지 않는 생활에 악센트도 엉망이고 문법도 막 뒤바뀌는 휘황찬란한 콩글리시 이지만 그런대로 전화로도 불편없이 소통하는 나의 생활영어 회화실력을 이제는 쭈리아빠의 전공인 중3 영어에서 고1 영어수준으로 한 단계 up 시켜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며....ㅎㅎㅎㅎㅎ
민원(民願)을 위하여 처음 방문한 시청에서 민원(民願)이 민원(民怨)이 되지않은것에 오늘도 감사하며 City Hall 방문소감을 마칩니다.
앞에 보이는 나무가 문제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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