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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미국

하와이를 향하여 출발!(입국첫날)

by Diaspora(복수국적자) 2023. 7. 14.

  저녁 8시40분에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한 하와이언 에어라인 기종은 에어버스 A330 이었다. 비즈석은 2-2-2 3열로 모두 18석이었다. 탑승을 하니까 바로 웰컴드링크를 한잔씩 준다. 망고쥬스로 목을 축인후 앞을 바라보니 보여야할 모니터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여기는 비즈석이 영화를 봐야할 모니터도 없다니 기종이 얼마나 오래 되었길래....

 
  이륙한지 1시간여가 지나자 밥상 차릴준비를 한다. 옆에서 상을 꺼내고 상보를 펴고 상을 꺼낸 바로 앞에있는 버튼을 누르자 셀카봉보다 조금 더 굵은 봉이 나오는데 그곳에다가 포터블 모니터를 장착시킨다. 이제 보니까 모니터를 띠었다 부쳤다 하는 시스템이다. 아마 앞의 의자와의 간격이 넓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었다. 

좌석앞에 보이는 앞좌석 의자에는 보통 항공기에 달려있는 TV 모니터도 없었다.
 
  승무원이 메뉴를 나누어주면서 식사 주문을 받는다. 메인이 두가지인데 첫째는 일식으로 치킨카츠, 훈제연어, 도미 사시미 둘째는 하와이안 Fusion Menu로 구운마늘생선과 Shrimp with Paprika, Mashed Potato etc.. 인데 어느것을 주문할것이냐고 묻기에 우리는 다른것으로 하나씩 주문해서 나누어 맛을 보기로 하고, 음료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샴폐인 그리고 위스키들이 있는데 우리는 부부가 둘다 밀밭에서 안놀고 보리밭에서만 놀다온 체질인지라 파인애플 쥬스와 탑승 리뷰에 보니까 이것만은 꼭 마시라고 강추하고있는 sagnature Mai Tai Cocktail을 시켰다. 음식이 차례로 나왔는데 국적기 항공사의 음식에 비하면 우리 입맛에 별로였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비즈석의 의자가 소위 말하는 미끄럼틀(완전히 180도 눕혀지는 침대가 아니고 160~170도 정도의 살짝 경사진)의자가 아니고 180도 Full Lie Bed라 잠을 편하게 청할수 있었다. 착륙 1시간여전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세면도 하고 Landing 준비를 하고 호놀룰루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40분이니까 꼭 8시간 걸렸다.

나중에 밥상을 차릴때 상앞에 매달아준 모니터!

 

하와이안 Fusion Menu

Japaness Menu Entree!
 
  항공기에서 내려서 기나긴 복도를 10여분 정도 걸어나가니까 입국수속장이 나온다. 여행객과 미시민권자로 분류되어있는 입국수속은 여행객의 대기라인은 사람들이 많았고 시민권자의 입국수속줄은 짧았다. 시민권자의 수속줄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입국수속 하는것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창구 2개가 오픈되어 있는데 하나는 백인여자이고 한곳은 흑인남자 였다. 백인여자가 하는 수속줄은 계속해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시간이 보통 5분 이상씩 걸린다. 우리 차례가 되어 부르는데 우리는 흑인남자 창구로.... Good Morning Sir! 하면서 먼저 인사를 상냥하게 하는것이 나의 좋은 선입관을 보여주기 위한 인사법... 별다른 대꾸도 없이 자기의 할말만 하는 흑인아저씨... 혹시 돈 많이 가지고 오느냐? 술이나 담배는? 그리고 음식종류는 가지고 오는게 있느냐? 하고 물어보는데 우리는 화물짐에는 고추장, 된장, 들기름, 건어물, 김 등등이 친정엄마의 손길을 통하여 소형케리어 하나는 완전히 그런것으로 가득채워져 있었는데 워낙 출입국 경험이 많은 나는 음식종류가 있다는 얘기는 안하고, 그냥 나는 담배나 술은 안가지고 온다고 했더니 얼굴사진 하나찍고는 여권을 돌려주면서 잘가라고 하는데 모두 2~3분도 안걸린것 같다. 요즘에는 세관신고서도 작성안하고 그냥 구두로만 물어보고 나가는게 맡는것인지? 
 
  짐을 찾아서 완전히 입국하는데 걸린시간이 항공기에서 내릴때부터 1시간도 안걸리고 나왔다,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인 Hyatt Place Waikiki Beach Hotel에 도착하니 낮12시가 조금 지났다. 첵인은 3시부터인데 카운터로 갔더니 첵인은 해주는데 아직 룸 클리닝이 안끝나서 4시나 되야 방이 준비가 된단다. 워낙 투숙객이 많다가 보니 조금은 돗대기 시장같은 분주함이지만 어쩌랴,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는데 기다리는 수밖에....
 
  미국 서부 CA의 San Jose 공항에서 출발한 딸네가정은 거의 4시가 가까워서 도착하여 우리는 방을 배정받아 올라갔다. Hyatt 멤버라고 다른혜택은 별로 못받아도 방배정은 좋은곳으로, 이번에는 방향은 완전히 Ocean View인데 앞에 다른 건물들이 가리고 있어서 일부만 보인다. 그래도 자동차가 잔뜩다니는 시내 뷰보다는 훨씬좋았다. 또한 방마다 베란다가 있어서 좋았다. 방에들어가서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와서 차가 없기에 가까이 있는 Denny's에 가서 저녁을 먹고 하와이의 첫날저녁을 맞이한다.

방 베란다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와이키키 해변의  Ocean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