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3박4일 여행기! 첫째 날
2016년 1월 1일! 드디어 1년전부터 거창하게 계획하던 밴쿠버 3박4일의 여정을 떠나는 새벽이 왔다. 11개월 전인 지난해 2월 9일에 호텔과 비행기를 모두 예약해놓고 짧은 기간 동안의 여정을 어떻게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낼까 생각하며 지난 11개월을 열공하다 보니 머릿속에는 밴쿠버와 인근지역의 여러 가지 관광객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너무 많이 공부하여서 가서 대화하다보니 어떤 정보들은 그곳에 살고계시는 분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아는 것도 있었다.
새벽이라 한산한 San Jose 공항 터미널
첫째 날! 비행기가 San Jose 공항에서 6:30분에 출발, Seattle 에 8:35분에 도착, 그곳에서 11:50분에 환승하여 밴쿠버 공항에 12:40분 도착 예정인 스케줄에 따라서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San Jose로 가기 위하여 새벽 4시에 출발, 신년새벽이라 출근하는 사람들도 없어서 다른 날 같으면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도 한가하다 못해 쥐죽은 듯 조용하다. 하루에 $15불씩 하는 Long term Parkin lot에 차를 세워놓고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니 아직도 1시간이 조금 넘게 남아있다. 집에서 웹Check-in을 해가지고 갔기 때문에 바로 Security check point로 들어가서 검문검색을 당하기만 하면 되는데 Print out 한 보딩패스를 들여다보니 TSAprechk에 표시가 되어있다. 무엇인가 확인해 보았더니 First Class나 아님 Pay를(1인당 $15불) 더 하면 긴 줄에서 기다리지 않고 Express Line으로 들어가서 몸수색도 하지 않고 들어가게 되어있는것인데 나는 알수가 없었다. 왜? 나에게 이런 혜택이 주어졌는지 돈도 더 내지 않았고 티켓도 이코노믹인데...긴가민가 궁굼해하며 Express 라인으로 갔더니 정말 가지고 있는 Carry Bag만 X-ray로 지나가게 하고 사람은 그냥 통과 시키는 것이 아닌가..살다가 보니 이런 운수대통(? $30불짜리)할 일이 신년부터..
비행기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출발, 시애틀에서는 조그마한 쌍발 프로펠러 뱅기로 갈아타고(보딩할려고 줄을 서있는데 밴쿠버의 지인에게서 보이스톡이 왔습니다. 어디쯤 오고 있는지 궁금하다고..ㅎㅎ) 이륙하자마자 기내에서 물 한잔 마시고 나니 바로 밴쿠버 공항이다. 미국과 Canada 여권소지자는 별도의 라인으로 가서 설치되어 있는 무인 컴퓨터 시스템에서 Self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왔다. 이곳에서 호텔이(Haytt Regency Hotel) 있는 다운타운까지는 약 7-8마일인데 그동안 열공한바에 의하면 Public Transportation system이 잘되어 있어서 Skyline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지하철 같은 전철인데 3개 노선이 있다. 공항에서 가는 것은 Canada Line이라고 불리는데 다운타운까지 1인당 캔불로 $4(미화 약$3)불이다. 그런데 캔불로 $9.75 하는 Daypass를 사면 그날 하루 종일 3개 전철노선과 시내 Bus, 그리고 SeaBus 라고 불리는 밴쿠버 다운타운과(Waterfront) North 밴쿠버를 연결해주는 연락선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집에서 떠나기 전에 티켓을 어디에서 구입하는지 모두 알아가지고 춯발하여서 배운 대로 공항 터미널에 있는 7-11 스토어에 가서 DayPass를 2매 구입하고 전철을 타니 거의 1시 30분이 지났다. 이곳에서 호텔이 있는 역까지는 정확하게 26분이 걸린다. 그러면 오후 2시가 조금 넘는데 Info에는 check in time이 오후 4시부터로 되어있다. 도착하여 카운터로 가니 첵인을 해준다. 방에다가 짐을 내려놓고 계획해놓은 스케줄대로 밴쿠버의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Capilano Suspension Bridge Park으로 가려고 나왔다. 호텔 바로 앞에서 Free 셔틀버스가 30분마다 출발하는데 3:05분 예정 Bus가 거의 3:30분이나 되어서 나타났다. 대형버스인데도 40여명의 좌석이 모두 만석되어 늦게 온 사람들은 다음 버스로...
Seattle에서 밴쿠버로 날아온 프로펠러 비행기
다운타운에서 traffic이 걸리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서 4시가 조금 지났는데 벌써 컴컴해진다. 중가주 같으면 5시가 지나도 환한데 밴쿠버는 해가 조금 더 일찍 지는 것 같았다. 4시 30분 정도에 Capilano Suspension Bridge(한국말로는 현수교라고 지칭하는 흔들다리) 정문 앞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티켓 사려고 줄을 길게 늘어 서있다. 우리는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였기에 긴 줄을 그냥 통과하고 바로 들어갔는데 어둠에 밝혀진 오색찬란한 불빛 속에 거창한 나무들과 인산인해를 이루는 흔들다리, 그리고 30미터 이상 되는 나무위에다가 나무와 나무사이로 다리를 연결해놓고 휘황찬란한 등불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평상시에는 이곳이 밝은 낮 시간에만 오픈을 하는데 겨울이 다가오며 는 매년 11월 말부터 1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 수많은 Light를 달아놓고 야경으로 입장객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 시즌의 마지막이 바로 이번 주말인 1월 4일까지이다.
Capilano Suspension Bridge
아름다운 야경에 빠져서 구경을 하다가 거의 다 볼 때쯤 되어가니 슬슬 허기가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시애틀 공항에서 브런치를 먹고는 여태껏 굶고 있었다. 그 동안에도 밴쿠버의 지인에게서 카톡이 와 있었다. 오늘은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오느라고 피곤하여 지인 부부와는 내일 계획해놓은 스케줄에 따라서 아침 9시에 호텔 앞에서 저희 부부를 픽업하여 산상에 가서 설원의 혈투를 벌이기로 약속을 하고 다른분들은 내일저녁에 번개모임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우리 부부는 호텔로 돌아와서 인근 주변을 구경하며 저녁식사 할만 한곳을 찾다가 웹에서 보아두었던 일식집을 들어갔는데 굳이 논하자면 100점 만점에 50점도 가까스로 줄까 말까..ㅠㅠ 사람도 겉만 보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식당도 역시 마찬가지인가?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뜨거운 물을 받아 Bath Tub에 누우니 잠이 스르르 밀려온다. 긴장이 풀리나 보다. 이렇게 밴쿠버의 첫날밤이 깊어만 간다. 오늘은 내일의 산상혈투(?)를 위하여 10시에 소등(消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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