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서울에서의 생활이 하루하루 모든 것이 신기하고 요상하다. 더구나 내가 묵고 있는 숙소가 인사동과 북촌 근처이다 보니 주변에 걸어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온 관광객들이다. 특히 한복을 입고 한복체험을하는 동남아에서 온 젊은 커플들이 눈에 많이 뜨이는 가운데 우리 60대의 중년부부, 한 쌍의 바퀴벌레도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젊은이인 것 마냥 착각을 하며 인파속을 헤집고 다녔다. “다-앙신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잖아-아요”를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서울에 오기 전에 오랫동안 열공하며 맛집과 가고싶은곳들을 찾아서 메모해 놓았지만 막상 어디에서 무엇부터 찾아야할지 몰라서 가까이 있는 곳의 맛집들을 찾아다녔다. 시간상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북촌의 재동순부부, 삼청동 수제비,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잘하는 집!” 이라는 긴 이름의 간판처럼 두 번째 정도로 맛있었던 단팥죽과 십전대보탕! 인사동 손 만두 등 등...얼마나 먹을 것이 널려있는지 하루 삼시세끼를 다 먹었는데도 이번여행에서 그렇게 좋아하는 떡볶이와 붕어빵도 못 먹어보고 돌아 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일정의 큰 틀은 2016년 9월 20일 한국에 도착하여 10월 2일까지는 정기종합검진과 서울에 머무르며 서울과 근교를 주름잡다가, 10월 2일 밤 인천공항을 출국, 3일 새벽 싱가포르에 도착하여 관광여행을 한 후에 10월 7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한 후에 10월 22일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잠안자고 돌아다니다보니 일일이 열거하자면 너무 많은 시간이라 시공을 초월하여 같은 지역은 다른날자에 방문하였더라도 한꺼번에 몰아서 소개하는 압축(?)방식으로 7-8번 정도의 여행기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정기검진을 위하여 추천(소개)받은 경기도 일산에 있는 검진센터의 원장선생님과 면담을 하였는데 저는 작년에 미국에서 대장내시경을 하였기 때문에 장내시경은 제외하고 옆지기는 모두 다 하기로 결정을 하였는데 주의사항이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만약 용종이 발견되어 하나라도 제거하게 되면 2주내에는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고 하기에 10월 2일에 싱가포르행 비행기가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에 바로 검진예약을 못하고 미국출국예정일인 10월 22일에서 2주를 빼니까 늦어도 10월 8일에는 해야 하기 때문에 오후 1시까지만 검진을 하는 바쁜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내시경검사 예약을 해주어서 7일에 싱가포르에서 돌아와서 8일 아침 8시에 검진을 시작하도록 하고 필요한 약들을 받아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밤에는 무리하게 돌아다녀서 아픈 다리를 절뚝이는 옆지기의 손을 잡고 또 숙소인 창덕궁 앞에서부터 걸어서(무드를 조성한다는 미명아래) 청계천을 따라 광장시장에 가서 맛집순례를 하며 서울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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