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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여정 #1. 인천-도하 경유-이스탄불까지 카타르 항공 비즈석!

by Diaspora(복수국적자) 2023. 11. 28.

  오래전부터 계획해놓은 튀르키예 일주여행(단체)와, 그리스 산토리니섬(3박4일)과 5박6일의 두바이 자유여행의 대장정을 다녀왔습니다. 튀르키예 일주(7박8일)는 한국의 L 여행사 단체여행인데 튀르키예 여행페키지가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저렴한것은 항공료포함 100만원 초반대부터 럭셔리한것은 40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여행페키지가 여행사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것이기때문에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자면 돈을 내고 가시는것만큼 고생(또는 호강)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조인한것은 인천에서 출발하면 아시아나 항공료포함 290만원짜리인데 저희부부는 이스탄불에서 현지조인 하고 헤어지는 조건으로 1인당 120만원씩에 갑니다. 1인당 170만원씩은 항공료로 할인을 받은것이지요. 이것으로 저희부부는 연식도 있고해서 거의 10시간씩이나 되는 장거리비행은 체력도 딸리고 해서 조금더(?) 보태서 비즈니스를 타고 다닙니다. 어떻게 이콘 가격에다 조금더 보태서 비즈니스석을 타고 다닐수 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은 저의 여행기를 계속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시게 됩니다.
 
  전체적인 여행의 윤곽은 10월 25일 오후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한국에서 오는 여행사팀과 합류한후에 7박 8일의 튀르키에 단체여행을 마치고 11월 1일 오후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여행팀은 한국으로 떠나고 저희 부부는 이스탄불에서 아테네 공항을 경유하여 그리스 산토리니섬에 밤10시에 도착하여 3박4일을 자유여행으로 보내고 11월 4일 오후에 산토리니에서 아테네 공항으로 와서 공항부근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인 5일 오후에 카타르항공을 타고 도하를 경유하여 6일 새벽 3시40분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하여 기내에서 1박을 지낸것을 빼고 나머지 4박5일을 자유여행으로 보낸후에 다시 카타르항공의 10일 밤 비행기를 타고 도하를 경유하여 11일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약 17일간의 대장정입니다.
 
  먼저 전체적인 항공권예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AA 마일리지로 예약(공동운항편 카타르항공)
  1. 10월 25일 01:30분 출발 인천(ICN)-도하(DOH)-이스탄불(IST) 10월 25일 11:45분 도착
       비즈니스석-2인 150,000 포인트+$116불(1인당 75,000+$58.00)
 
  2. 11월 05일 13:20분 출발 아테네(ATH)-도하(DOH)-두바이(DXB) 11월 06일 03:50분 도착
       비즈니스석-2인 85,000 포인트+$147.40(1인당 42,500+$73.70)
 
  3. 11월 10일 22:50분 출발 두바이(DXB)-도하(DOH)-인천(ICN) 11월 11일 16:55분 도착
       비즈니스석-2인 80,000 포인트+$137.80(1인당 40,000+$68.90)
 
  중간에 이스탄불(IST)-산토리니(JTR)-아테네(ATH) 예약은 이콘 레비뉴로 AEGEAN Airline
        이코노믹-2인 $418.60(1인당 $209.30)
 

항공권 총 경비는 (AA 마일리지 구입 315,000X$0.0188=$5,922.00)+$401.20=$6,323.20
이코노믹 항공권 구입 $418.60+마일리지 비즈니스$6,323.20=2인 $6,741.80(1인당 $3,370.90)이 항공권 총경비 소요.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자면 인천-이스탄불, 아테네-두바이, 두바이-인천은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이스탄불-산토리니-아테네는 이코노믹으로 탑승하여 1인당 $3,370.90입니다.
 
  10월 25일 새벽 1시30분에 인천공항을 정시에 출발한 카타르항공! 소문에 듣던대로 기대이상의 기내 서비스와 고객 응대였습니다. 탑승하자마자 웰컴 드링크를 시작하여 전담 승무원과 슈퍼바이저가 깍듯이 문안인사를 드리고 간후에 나누어준 메뉴판에는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2번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특이한점은 타항공사들의 기내서비스는 일률적으로 먹건말건 같은시간에 모두 배식을 해주는데 카타르항공은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은후 각자의 손님들이 원하는시간에 가져다주는 완전 고급 레스토랑 스타일 이었습니다. 저는 탑승하기전에 라운지에서 저녁을 했지만 그래도 기내식이 어떤지 궁금해서 확인해보기 위하여 바로 가벼운 저녁을 주문하고 내일아침 메뉴도 선택해 주었더니 아침식사는 언제쯤 가져다 드릴까요? 묻기에 도하공항 도착 2시간 30분전에 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그때 주무시고 계시면 깨워드려도 될까요? "Yes, Why not!"...^^  

  타항공사의 일등석보다도 더좋은 카타르항공의 최고기재인 비즈니스 QSuite가 탑재된 A350-1000 기종입니다. 저희부부가 인천-도하 거의 10시간 정도의 왕복구간은 이렇게 더블침대로 변신하며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슬립퍼와 잠옷, 그리고 고급 어메니티인 딥디크가 제공 되었습니다. 잠옷은 남녀로 구분해서 받았는데 여성용이 팔기장도 짧고 저에게 맞아서 지금도 와이프것을 제가 집에서 사용중입니다.^^

                                                               메이드 인 불란서(프랑스, 파리)!^^ 딥디크

                                                          웰컴 드링크! 카타르항공의 시그니쳐 드링크!

                             첫번째 기내식으로는 스떼이끄를....^^ 앙증맞은 타바스코 소스 병이 보이네요^^

 

  카타르항공의 장거리에는 Wi Fi가 1시간 무료제공되고 전구간 사용에는 $10불입니다. 3만피트 상공에서 처음으로 1시간짜리 무료 와이파이를 해보면서 없을때는 매우 소중한것 같았는데 막상 손에 쥐니까 별로 서치할것도 없어서 이멜과 카톡온것 있나 정도로 하다가 영화한편 보면서 스르르 잠이들다가 기척에 깨어보니 벌써 아침식사 시간이 되어서 준비중입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도하공하이 가까워 오기에 그동안 열공한 도하공항의 라운지를 이용할 생각을 하면서 환승시간이 1시간 30분이니까 그래도 40~50분 정도는 간단하게 이용할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도하공항에 도착하고 환승게이트를 찾아서 가는데 아뿔싸~ 저는 대한민국의 인천공항이 세계최대의 공항인줄 알았더니 도하공항에다 견주어보니 도하공항이 인천공항이라면 인천공항은 김포공항쯤 되는것 같았습니다. 크기와 화려함 모두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환승대기 시간을 이용해서 잠깐이라도 카타르항공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1시간 30분의 시간은 광대한 도하공항에서 부지런히 환승게이트를 찾아서 보안검색대를 지나가는 등, 대부분의 시간이 환승시간에 맞추는데만 사용할수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앞으로도 두번의 도하공항에서의 환승기회가 남아 있으며 그때는 한번은 6~7시간, 또 한번은 3시간 30분이라는 아주 여유있는 시간이 주어지기에 그때 마음놓고 이용하리라 생각하면서 이스탄불행 카타르항공에 보딩을 했습니다. 이번 기종도 보잉 777-300ER로 Full Flat Bed의 비즈니스 좌석인 좋은 기종이지만 첫 탑승기종이 QSuite이었던 관계로 별 흥미가 없었습니다.

 

  오전 7시 15분에 도하공항을 출발한 카타르항공에서 또 아침을 먹다보니 도하 도착전에 기내에서 아침먹고 불과 3시간여만에 또 아침을 먹게되니 아무리 좋은 기내식이라도 벌써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시간여의 비행끝에 정오가 다된시간에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서 공항 도착터미널 대합실에서 한국에서 오는 단체여행팀의 아시아나 항공을 기다리면서 거의 5시간을 지나니까 비행기가 도착하고 거의 저녁 6시가 조금 지나서한국에서온 인솔자와 함께 여행팀에 합류하여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가면서 7박8일간의 튀르키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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