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여름의 반나절의 스트레스!
매일새벽 4시면 일어나서 제일먼저 시작하는 것이 이멜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다. 오늘새벽에도 변함없이 이멜을 확인하는데 British Air(영국항공)에서 보내온 이멜 2개가 눈에 띄기에 무슨내용인가 하고 얼른 확인을 해보았더니 아뿔싸....6개월여 전부터 북유럽과 기타 여러 나라를 여행하려고 3주 동안의 여정 계획을 나름 철저하게 세우며 항공권(8번의 비행)과 숙소 등을 예약해 놓았는데 첫 번째 비행인 2019년 9월 10일 CA주 San Jose 공항을 출발하여 2019년 10월 1일에 영국 London 히드로공항에서 돌아오는 직항스케줄과, 첫날 런던에 도착하여 곧바로 베를린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스케줄까지 취소를 시켰으니까 공항에 오지 말고 다시 스케줄을 만들던지 아니면 위약금 없이 환불을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비행기의 취소이유는 영국의 대형항공사인 브리티시 항공의 조종사들의 노동조합에서 대대적인 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란다....ㅠㅠ
순간적으로 머리가 띵하다. 이번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머리에 쥐가 나도 열댓 번은 났을 정도로 이리저리 꿰맞추느라 고생한 것이 한순간에 머릿속에서 엉망진창이 되는 느낌이다. 새벽에 두 손을 모으러 가서도,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트레일을 가면서도 머릿속에서는 온통 이 스케줄을 어떻게 짜 맞추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생각하면서 트레일을 걸어가면서도 손에 있는 스마트폰으로는 연신 위의 취소된 날짜에 꿰맞출 수 있는 비행기 스케줄을 찾아보아도 만족할만한 대안이 안 나온다.
워낙 오래전에 인터넷으로 지구를 몇 바퀴나 돌면서 찾아낸 착한가격이다 보니, 미국 CA주 San Jose-영국 London 직항왕복이 둘이서 $975불, 그리고 런던에서 베를린 가는 것이 둘이서 $183불, 모두 합해도 $1,158불인데 이제 출발일 까지 보름을 남겨놓고 찾아보니 One Way(편도)에만도 저 위의 가격을 상회하고 그나마 직항은 상상할 수도 없고 1번씩은 경유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써치를 하다 보니 조금은 답답하고 비행기 스케줄들을 정밀하게 확인을 해볼 수가 없어서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PC에 앉아서 다시 찾아보리라 생각하고 트레일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컴터에 앉아서 다시 비행기 스케줄을 찾아보기 전에 이멜을 확인하는데 또 브리티시 항공사에서 이멜이 두 개가 와있다. 이번에는 또 무슨 불길한 소식인가 하고 열었더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Dear Customer,
Following the announcement that the pilots’ union BALPA(British Airline Pilots Association) has issued dates for industrial action, we’ve been reviewing our flight schedule and operation.
We contacted you yesterday to advise you that your flight to London on 10 September 2019 was cancelled. We’re pleased to update you that your flight will now be operating as originally planned. We’re sorry for any inconvenience or concern this caused.
노조파업으로 인하여 어제 취소 이멜을 보냈는데,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비행스케줄을 예정대로 한다고,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옆에있는 옆지기에게 얘기를 해주었더니 “여보! 감사할일이 또 생겼네...만세!” 반나절동안 극과 극의 세계를 다니다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앞날은 정말이지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오늘도 우리 회원님들 모두 어디에 계시던지 하시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가능하시다면 미루지 마시고 행하시기 바라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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