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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기쁨으로 하루를...^^

촌닭의 서울나들이!

by Diaspora(복수국적자) 2023. 7. 2.

   강릉 촌닭의 서울 나들이!

  지난 5월 19일(금)에는 머리에 털 나고 처음으로 시인(詩人이 아니고 원시인-原始人) 에서 문화인(文化人) 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옆지기가 보고 싶다는 뮤지컬을 보러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제목: 맘마미아(최정원, 홍지민, 장현성 등의 출연진)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일시: 2023 5 19() 오후 7 30

 

  공연은 저녁 7 30분인데도 강릉촌닭들은 강릉역에서 KTX를 아침 일찍 7 30분에 타고 청량리역에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도착하여 옆지기는 미장원에 가서 머리 손질을 하고 점심은 오랜만에 경복궁역 인근에 있는 서촌의 유명한 삼계탕집인 토속촌에서 해결하고, 예약해놓은 역삼동의 숙소에 여장을 풀고(공연이 끝나면 밤 10시가 넘기 때문에 강릉으로 당일에 돌아가는 것이 불가하여 강남에서 1) 조금 쉬다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공연장소인 충무아트센터가 있는 신당역에서 내려서 미국이민 가기 전에 10여년을 살던 신당동 인근의 전통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주위를 돌아보며 젊은 20대때 거주하던 지역과 대비를 시켜보아도 40여년의 세월의 흐름 속에 변화된 서울의 도시계획 속에 잘 정비되어 하늘높이 솟아오른 고층빌딩의 숲속에서는 옛정취를 하나도 찾아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재래시장도 장소만 그 자리에 있을 뿐 깨끗하고 넓게 그리고 외국인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할 정도로 변화된 모습과, 40여 년 전에는 20대 후반의 젊은이가 이제는 그 자리에 머리가 하얗게 이슬이 내린 듯한 70대 초반의 초로의 신사로 변하여 서있는 자리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서있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는 듯 하였습니다.

 

  조금 일찍 입장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인증 샷을 찍고 있는 군중 속에 함께 어울려서 인증샷도 몇 컷을 찍었습니다.  2시간이 넘는 공연 속에 처음으로 대하는 뮤지컬과 인기 있는 출연진들, TV 화면으로만 많이 보아왔던 유명한 뮤지컬 가수들을 바로 무대 앞에서 공연을 보는 설렘과 많은 젊은이들 가운데서 유독 흰머리의 노신사는 좋은 말로 군계일학(群鷄一鶴)... 아니 표현이 이상하네요, 닭은 저희가 닭인데^^... 그런데 오늘 오신 수백 명의 관람객들을 보아도 제가 최고령자로 보이는 것은....ㅠㅠ 공연을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다시 숙소로 돌아가니 거의 자정이 가까웠습니다. 처음본 뮤지컬의 감동의 열기를 그대로 가슴에 품고 내일의 여정을 위하여 z~z~z.

 

 

 

  다음날 아침 9시가 조금지난 시각에 숙소를 첵아웃하고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두정거장을 가야하는 삼성역의 코엑스센터까지 운동 삼아 30여분을 걸어서 갔습니다이른 오전시간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코엑스센터의 스타필드 샤핑몰에 몰려들어서 주말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아직 준비하느라고 오픈을 안했습니다. 11시가 될 때까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스타필드 몰을 구경하면서 노인네 서울 상경기 인증 샷도 찍은 후에 브런치는 (Middle Eastern)식당으로 들어가서 먹었는데 서울에서 먹는 것이라 그런지 저희들의 입맛에도 맞았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카페에 앉아 후식도 먹은 후에 오후 3 50 KTX를 타고 강릉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으로 강릉 촌닭들의 서울 나들이를 간단하게 올려 봅니다.

 
 

첫날 저녁은 밥위에 튀김을 얹은 일식 텐동으로!

 

중동지방의 음식으로 브런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