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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은퇴후의 삶-자원봉사!

by Diaspora(복수국적자) 2023. 6. 29.

  2021년 10월초에 40여년의 미국 이민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한국으로 역이민 하였습니다. 요즘 쉽게 찾아볼수 있는 복수국적자로서 미국여권과 한국여권 두개를 손에쥐고....

  먹고사느라 40여년동안 잃어버리고 살았던 대한민국의 국적도 회복하여 주민등록도 다시 만들고.... 열심히 일한만큼에 대한 결과는 경제적으로 보상을 받아서 노후에 한국에서의 생활도 노부부가 2% 부족한 취미생활까지는 할 정도로...

  은퇴후 지난 7년동안에 3년은 코로나로 하늘문이 막혀서 날아다니지 못했지만 코로나 이전의 3년여동안은 남부럽지 않게 30여개국 이상의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코로나가 끝난 지금은 이제 예전의 청년(마음만)같지 않고 육체적으로도 고희의 티가 나는지 장시간 비행에는 무리가 있는것 같아서 조금씩만......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여유로워 졌습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그냥 보내기에는 젊음이(ㅋㅋ) 아까워서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다가 그래도 40여년의 이민생활속에서 손짓발짓과 함께 콩글리시가 따라주어서 언어(영어)자원봉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자원봉사센터에 등록을 하고 지역(강릉)의 자원봉사센터에서 언어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세계적인 대회가 개최되는것을 확인하고 지원서를 제출 하였습니다. 언어자원봉사자는 최소한도의 언어실력 테스트를 했는데 8 이 제일 높은 레벨인데 6~7 정도의 레벨로 통과를 하고 지난 4월에 처음으로 자원봉사를 하였습니다.

 

  강릉 세계시니어 컬링대회가 열렸는데 9일동안 열심히 하여 자원봉사센터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서 이제 며칠후에 또 열리는 강릉 세계합창대회(7월 3일~13일)에도 언어자원봉사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실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언어자원봉사자가 부족하기때문에 웬만하면 시켜주는 덕분에...^^ 아쉬운것은 저는 하와이 여정 출발이 7월 12일에 있어서 대회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7월 10일까지만 봉사합니다.

 

그리고 내년 1월에는 평창과 강릉에서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1월 19일~2월 1일) 전세계에서 역대 최고인 1,900여명의 선수들과 임원진을 포함하면 5,0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참가하게 되는 국제행사에 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과는 물어볼것도 없겠지만...^^

 

건강이 허락하고 주최측이 불러만 준다면 세상 마지막날까지 봉사를 하면서 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그런데 무료자원봉사라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교통비(?)조로 2만원씩 계산해서 나중에 통장으로 입금받았습니다. ㅎㅎㅎ

                                                                   강릉시청에서 자원봉사자 발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