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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홍콩

6주간의 여행기! #제3편 (홍콩의 3-4일째, 마지막날)

by Diaspora(복수국적자) 2023. 9. 30.

  6주간의 여행기! #3편 홍콩의 3-4일째(2017년도 가을)

  홍콩의 셋째날: 어제는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여 마카오를 다녀오느라고 새벽산책을 못했습니다. 장소와 시차를 구애받지 않고 전천후로 움직이는 나의 새벽 몽유병 증세가 홍콩의 새벽을 그냥 놓아둘리 없었습니다. 새벽 5시에 숙소를 나와 도보로 5분 근처에 위치한 홍콩의 유명한 빅토리아 Park이 있었다. 새벽 5시인데도 새벽기온이 거의 섭씨 30도를 가리키는데 체감온도는 100도 F! 이른 새벽인데도 공원 안에는 대부분은 연세가 있는 많은 현지인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여러 명이 함께 모여 특유의 슬로우모숀 으로 기()체조를 하고 있었다. 공원 둘레에는 조깅을 할 수 있는 트랙으로 되어있는데 한 바퀴에 625m로 표시되어있다. 첫날이라 더위도 있고해서 8바퀴(5 km)를 돌고나니 땀이 비 오듯 하였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를 마치고 곧바로 나와서 인근에 있는 McDonald에 들려서 간단하게 조식을 해결하고 오늘의 일정인 란타우 섬(Lantau Island)을 가기위하여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서두름이 없이 동작을 천천히! 천천히! 기(氣) 체조에 열중하는 현지인들!

 열심히 트랙을 달리고들 있다.

 

공원 한편에는 카니발을 위한 데코레이숀이...

 

   홍콩의 란타우 섬은 숙소에서 지하철로 약 40분 정도가 걸리는 홍콩의 외곽에 있는 섬인데 옹핑(Ngong Ping) 이라는 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란타우 섬으로 들어간다. 케이블카 운행거리가 약 6km로서 25분 정도 탑승을 한다. 오전 9시부터 케이블카가 운행을 하는데 이곳도 역시 관광객이 많이 몰려서 케이블카를 타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단다. 우리는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Package(케이블카, Bus, 수상보트)티켓 예매를 해가지고 왔다. 9시가 채 안된 시간에 옹핑(Ngong Ping) Station에 도착 하였지만 벌써 일반매표소 줄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있다. 우리는 예약자 줄에 서서 곧바로 티켓을 받아 탑승구로 들어가는데 병원의 환자들에게 채워주는 것 같은 플라스틱 팔찌를 하나씩 매어준다. 무엇인가 보았더니 케이블카가 두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일반 케이블카이고 또 하나는 밑바닥이 내려다보이는 크리스탈 케이블카로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탑승객 구분을 위해서 우리같이 비싼 분들(?)에게는 팔찌를 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홍콩섬과 란타우섬을 연결하는 약 6km 거리의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25분 동안 탄다는 것이 조금은 지루했다. 처음에는 밑으로 보이는 바다와 산등성 등을 내려다보면서 흥미로웠지만 그것도 잠시, 계속해서 바라보니 별로다. 케이블카가 멈추려는 것 같아서 다 왔나 싶었더니 아직도 중간지점이란다...멀리 산꼭대기에 보이는 세계 최대라는 청동좌불상이 점점 더 가까이 보이더니 드디어 종착역 Tung Chung Station이다. 내려서 포린 사원과 세계 최대라는 청동좌불상까지 올라가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타이오라는 어촌마을로 갔다. 어촌마을에서 수상보트를 타고 수상가옥을 구경하면서 얼마동안 바다가운데로 나가니 돌고래 한 마리가 멀리 보인다. 수상보트 투어를 마치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이제부터는 아침의 역방향으로 숙소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옹핑역에서 지하철(전철)을 타기 전에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제아무리 강철체력도 역시 피곤을 느낀다. 오늘하루를 일찍 마감.

 

세계 최대의 청동좌불상!

 

 

   란타우섬 타이오 어촌의 수상가옥들!

 

   홍콩의 넷째(마지막): 오늘이 벌써 홍콩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아침에는 일찍이 짐을 싸가지고 중국 심천(深川-Shenzhen) 으로 출발해야 한다. 오늘의 일정은 홍콩시내 탐방이다. 오늘도 빅토리아 공원의 트랙을 12바퀴나( 5마일) 돌면서 새벽 몽유병환자 흉내를 마치고 준비를 하여 지하철을 타고 홍콩 다운타운으로...

 

   세계 최장(?)이라는 미드 레벨 에스카레이타를(거리가 약 800m 정도의 에스카레이타로서 1개가 아니고 중간 중간에 내릴 수 있도록 수십 개의 에스카레이타로 연결되어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보러갔다. 오전 10시까지인가는 내려오는 방향만 운행하고 그 이후부터는 다시 역방향으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한번은 걸어야만 한다. 우리도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 내려왔다. 그 다음에는 홍콩에서 제일 높은(해발 393m) Sky100 빌딩도 올라가보고, Heritage 1881 빌딩 등을 보고나서 대만에 본점이 있고 싱가포르, 한국 등에도 있는 맛있는 딤섬집인 딘 타이 펑에 가서 딤섬도 먹으면서 아쉬운 홍콩의 여행을 마치면서 내일은 중국 심천으로 떠납니다.

 

 

미드 레벨 에스칼레이타!(시간을 잘 맞추면 올라가고 내려올때 모두 탈수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One Way는 걸어서..

 

홍콩에서 제일 높은 Sky100 빌딩 전망대에서!

 

 

 

Heritage 1881 빌딩!

1880년대부터 1996년도까지 해양경찰청 건물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호텔과 Shopping Mall로 사용중인 유서깊은 건축물

싱가포르에서도 먹었던 딤섬의 그맛을 잊지못해 홍콩의 딘 타이 펑에서도 맛있게 먹으면서 홍콩여행을 마무리..!